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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대 인편

입대한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위문편지

사연 많은 아들과 갱년기 부모의 반복되는 갈등과 화합과 애증의 관계는 육군 훈련소 입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또 다른 관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. 그때 우린 입대 전 남긴 아들의 짧은 그림일기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의 청년이 느끼는 체념과 무력감을 보았고, 입대한 아들을 위한 군대 인터넷 편지를 통해 걱정과 불안, 그리고 함께 일 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믿음과 그리움 느낄 수 있었다. 입소 날 작별의 순간 흔들리던 불안한 눈빛과 체념의 뒷모습, 코로나로 인한 훈련소의 1인 격리, 자대 배치 후 겪었을 망망대해 속 배신과 고통의 시간을 무사히 견디고 또 성장하여 다시 우리에게 돌아옴에 감사할 따름이다. 지극히 사적이며 소소한 일들이지만 이렇듯 우리에겐 그 ..
사연 많은 아들과 갱년기 부모의 반복되는 갈등과 화합과 애증의
관계는 육군 훈련소 입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
또 다른 관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.
그때 우린 입대 전 남긴 아들의 짧은 그림일기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의
청년이 느끼는 체념과 무력감을 보았고, 입대한 아들을 위한
군대 인터넷 편지를 통해 걱정과 불안, 그리고 함께 일 때 미처 깨닫지
못했던 서로에 대한 믿음과 그리움 느낄 수 있었다.
입소 날 작별의 순간 흔들리던 불안한 눈빛과 체념의 뒷모습, 코로나로 인한
훈련소의 1인 격리, 자대 배치 후 겪었을 망망대해 속 배신과 고통의 시간을
무사히 견디고 또 성장하여 다시 우리에게 돌아옴에 감사할 따름이다.
지극히 사적이며 소소한 일들이지만 이렇듯 우리에겐 그 무엇보다 절실했던
아름다운 기억들이기에 군대 인터넷 편지를 모아 입대를 앞둔 또 다른 가족들과
공유하고 우리의 한 시절을 추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
지은이: 김혜언

나는 하루하루의 건강한 삶에 감사하며 천방지축 용감하게 그래도 잘살고
있는 두 아들을 둔 엄마다.
소중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인 아들과 아빠의 군대 인터넷 편지는 무사한
군 생활과 새로운 가족관계를 바라는 우리 가족 모두의 염원이었기에
지난 앨범을 정리하듯 글들을 묶어보았다.
아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다른 부모들에게 소소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
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, 보통의 평범한 삶을 살고
있을 이 땅의 아들과 부모를 응원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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